나는 집에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.
세상은 넓고, 가야 할 곳도 많다고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열린만큼
당장 방 안에서도 보고 싶은 것들 혹은, 경험 하고 싶은 것들이 가능 한 요즘
시끄럽고, 어쩔 수 없이 보기 싫은 것들을 보는 것은 회사 출퇴근길이면 족하다는 생각을 한다.
그래서 나는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몰아 보거나 영화를 본다.
그런 내게 여태껏 본 기억에 남는 인생 드라마 꼭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,
자신있게 무정도시를 추천 하곤 한다.
한줄로 요약 하라고 하면 '한국판 느와르 최고의 작품'
무정도시에는 주연도 없고 조연도 없다.
그리고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.
다만 그 속에 자기 자신만 있을 뿐이다.
가장 좋아하는 명대사는 "세상은 거울이야, 너가 세상에 침 뱉고 욕하면 세상도 너에게 침뱉고 욕하고,
세상을 향해 웃으면, 세상도 나를 향해 웃어"
이 부분이 내 철학과 상당 부분 맞아서 아마도 인생 드라마로 생각한 게 큰 것 같다.
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 무언가가 되고 싶으면 그것을 이룬 사람 처럼 행동하라. 라는 말이 있다.
인간은 의지가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지기 쉽고, 또 자기 자신을 자신이 속이기도 쉽다.
이러한 철학들과 캐릭터들의 시린 내적 갈등들이 정말 잘 녹여 진다.
많은 느와르 작품들이 있지만, 이렇게 처절한 것은 무정도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.
줄거리는 말하지 않는다. 하지만 진숙 언니, 사파리 아저씨, 박사 아들, 저울 선생
이 캐릭터 성은 대한민국 역대급이다.
위 캐릭터만 놓고 봐도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 반열에 충분히 오를수 있다고 생각된다.
메인 주제가 마약 범죄와 그들을 쫓는 경찰이라, 로맨스 위주를 좋아한다면
위화감이 느껴 질 수도 있지만, 그 위화감과 탄력이 애매한 진행은 1회면 충분하다.
빈틈없는 줄거리와, 세심하게 장치 된 복선
보통 인생 드라마라고 꼽히는 드라마는 초반에 탄력 좋게 진행하다가
뒷심이 빠지는 경우가 다수 있으나, 후반부로 갈 수록 초중반의 탄탄한 진행이
더욱 탄력을 받아,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짓는다.
국내판과 일본 DVD판 결말이 다른 점도 있으니
무정도시를 재미있게 봤다면 어떻게든 구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.
진정 , 아시겠습니까, 명심보강 혓바닥이 후지면, 인생도 후지다. 등
주옥 같은 명대사 있는 인생 드라마 무정도시
★★★★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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